눈꽃과 눈길의 사랑이야기-장성 입암산성

2014. 2. 5. 10:08카테고리 없음

 

 

    겨울산행은 뭐니뭐니해도 눈꽃이 활짝 피어 있어야 재격입니다. 장성에 있는 입암산성 여름에 한번 가봤었는데 경치도 좋고 물이 맑아 발을 담구고 있으면 피리들이 몰려 나오는것이 참 신기했는데 우리 산악회에서 눈이 많이 온날 산성에 오를수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이 일찍 도착도 했지만 온 천지가 발자국 하나 없이 순수 눈으로만 덮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맨 앞에 산행 대장이 길을 열고 줄을 이어 발자국을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무릎까지 차 오르는 눈길을 오른다는것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입암산성의 남문입니다 이성은 삼국시대때부터 있었다고 하는데 처음 5키로미터였던것이 지금은 3.2키로 정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보이십니까 정말 눈이 무릎높이까지 덮여있는데 계곡에는 얼마나 많은 눈이 쌓여 있을까요 일행이 지나간 발자국만 따라가는 산행이랍니다

 

    제가 사진을 십년넘게 찍었는데도 이럴때 참으로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눈으로 보면 보석을 뿌려놓은듯 반짝반짝 빛나건만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그 보석이 어디로 숨었는지 표현이 많이 부족합니다

 

    눈 덮인 입암산성을 오르면서 눈에 보이는 눈꽃과 그 눈으로 덮인 눈길이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눈꽃과 눈길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으로만 연상이 되었습니다. 그 사랑을 나누는 정점이 저 앞에 보이고 있습니다

 

 

 

    입암산성의 정상에는 갓바위가 있습니다. 계속 눈이 내리고 있었기때문에 멀리 전망은 할수 없었지만 내장산 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산들을 볼수 있는 곳입니다

 

    눈꽃과 눈길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정성 입암산성 언제 이렇게 아름다운 눈을 다시 볼수 있을까요.오래오래 기억 될것같습니다


gilo20- 지로 이명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