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이야기

2016. 2. 4. 11:58카테고리 없음

 

 

    우리가 일상 살아가는 이야기는 양력을 기준으로 하기때문에 겨울과 겨울 사이에서 신년을 맞이합니다 그래서 양력설과 음력설과는 상당한 기간 차이가 납니다 사실 약력과 음력의 차이는 엄청나지만 그걸 모른다 해서 생활에 불편하거나 무식하다고 핀잔을 받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참고해 볼수 있도록 입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2월4일은 입춘(立春)입니다. 24개 절기중에서 가장 먼저 찾아오는데 입춘은 음력설과 맞물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신년을 맞아하는것은 겨울과 겨울로 이어지지만 음력은 입춘과 설을 맞이하면서 봄을 엽니다 잠자는 겨울에서 봄을 깨우면서 다양하게 설을 준비합니다 입춘을 맞이하면서 집집마다 대문이나 기둥에 입춘대길(입춘대길), 건양다경(建陽多慶) 이라는 입춘첩 (立春帖)을 붙이면서 한 해의 무사태평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것이고 또한 어둡고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었음을 자축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입춘이 되면 특별한 음식을 해 먹었다 하는데 그 이름은 오신반(五辛盤)이라 하며 그 유래는 긴 겨울을 지나면서 궁궐에서도 먹을것이 많지 않은 터라 궁권이 가까운 6개의 고을(陽平, 砥平, 抱川, 加平, 朔寧, 連川) 에서 움파(冬蔥), 산갓.당귀싹,마나리싹,무싹등 햇나물을 눈속에서 캐내 임금님에게 진상하고 그것을 궁궐에서 대신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데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새순으로 올라오는 미나리싹입니다

      무 대가리에서 노랗게 새로나온 무싹입니다

      논쟁이 냉이라고 하는 산갓입니다

      당귀싹입니다

잘라낸 파에서 다시 솟아난 파싹입니다

 

  
    옛날 아낙들은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남정네들은 겨우내 넣어둔 농기구를 꺼내 손질하며 한 해 농사에 대비했다 합니다 시대가 바꾸었다하나 그 정신만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것 같습니다. 입춘을 맞이해서 설을 준비하시고 한해동안 가정과 사업과 우리님들의 삶에 좋은일 많이 생겨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 합니다 지로 이명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