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냄새

2017. 9. 1. 11:30 ━━━━━•행복하루/인사나누어요


    어느해인들 여름이 무덥지 않을 때가 없겠지만 금년 여름은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긴 여름이었던것같습니다 이렇게 코스모스 들판에서 맑고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서 가을 냄새가 우리들의 콧깃을 스쳐 스칩니다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문턱에선 요즈음에 시내를 벋어나 자연속으로 나들이를 하다보면 우리들을 반기는것중 하나가 구절초 입니다 순백의 하얀 구절초 진한 국화 향기와 함께 가을 냄새를 전해주어 우리들 마음을 평안하게 이끌어 줍니다

    모든 과일들이 요즘에는 하우스에서 생산을 하지만 자연속에서 방울방울 맺혀 새콤달콤한 맛을 주는 포도는 가을냄새의 전령사입니다

    오래전에는 따뜻한 남쪽나라에서만 생산이 가능했지만 요즘에는 전국 어디에서나 달콤한 가을 냄새를 풍겨주는 무화과도 한창입니다

    아직은 녹색의 밤송이로 송이송이 달려있지만 하루하루 지나다보면 갈색송이가 벌어져 알밤이 얼굴을 내밀게 되는 날도 멀지 않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다양한 메니큐어가 있어 사용하고 심지어는 손톱발톱에 그림을 넣기도 하지만 옛날에는 이 봉숭아로 손톱을 붉게 물들여 멋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가을냄새는 세상의 무엇 보다도 전어 굽는 냄새일것같습니다. 전어 굽는 냄새가 얼마나 좋으면 집나간 며느리가 냄새를 참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정도라 하니까요 요즘 전어가 한창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전어를 구어 밥상에 올려보시고 가을 냄새에 푸~욱~ 빠져 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