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쥐띠의 의미

2020. 1. 24. 22:11 ━━━━━•행복하루/인사나누어요

 

 

    쥐들이 사는 마을에 쥐들을 이끌어갈 대표자를 뽑는 날이 돌아왔습니다 회색 털을 입은 쥐가 맨먼저 단상에 올아와서 위스키가 담긴 잔을 단숨에 비우고 빈잔으로 식탁을 내리치며 “난 말야, 쥐덫을 보면 거기서 댄스를 춘다구. 그리고 나서 미끼로 쓰인 치즈를 물고 유유히 사라지는게 나야.” 하며 용맹을 과시했습니다

 

    검은 외투를 입은 두번째 쥐가 단상에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는 위스키보다 더 독한 럼주를 두잔이나 연거푸 비훈 후 유리병을 머리로 깨 부수며 가소롭다는 듯이 말했다. “난 말야, 쥐약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지. 보이는 대로 모아 가루로 만들어 모닝 커피에 넣어 마셔야 개운하거든.” 이렇게 말하면 첫번째 쥐를 가소롭다 여겼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얀 옷을 입은 쥐가 지루하다는 듯이 하품을 하며 단상에 올라왔습니다 “난 이렇게 노닥거릴 시간이 없어. 오늘밤도 고양이와 뜨거운 밤을 보내야 혀.!”』

 

    쥐는 영리한 동물에 속합니다 쥐띠는 재주가 많고, 표현이 자유롭고, 먹을것이 항상 풍부하답니다 경자년의 경(庚)은 금(金)을뜻하며 하얀색입니다, 자(子)는 아들 자, ‘아들, 자식’의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동사로는 ‘번식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명사로는 ‘쥐’의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경자년은 ‘하얀 쥐의 해’로 ‘쥐의 해’, '쥐띠 해'를 뜻한다. 또한 자(子)시는 만물을 탄생시킬 양기가 불씨처럼 점화되어 어둠 속에서 만물의 씨앗을 잉태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때문에 경자년은 번성과 번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쥐의 '생산, 번식'능력과도 일맥하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경자년은 힘이 아주 센 흰쥐를 의미하는데 흰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 쥐이자 매우 지혜로워서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데다가 생존 적응력까지 뛰어나다합니다

 

    고양이띠는 왜 없을까요? 쥐가 부러운 고양이 더군다나 쥐는 12지의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할 만큼 긍정적인 의미를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위험을 감지하는 본능이 있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살아남는 근면한 동물로 재산, 다산, 풍요 기원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한국민족의 성품을 닮은것같기도 합니다 쥐의 해를 기점으로 해서 젊은이들에게 일자리가 많아지고 결혼과 출산이 많아지기를 기원하면서 우리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로 이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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