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절/이용의 가요 이야기

2013. 10. 29. 13:03 ━━━━━•음악영상/국내가요모음






잊혀진 계절 /이용
잊혀진듯한 가수 그러나 가을이 오면 영원히 잊혀질수 없는 가수 이용의 가요 이야기




        "잊혀진 계절"을 부른 가수 이용 그러나 영원히 잊혀질것같지 않은 가수 이용이 가요에 나타난것은 1981년 "국풍81(國風'81)" 1981년 5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던 대규모의 문화 축제로 한국신문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방송공사가 주관한 큰행사로 축제 주제가 "전국 대학생 민속 국악 큰잔치"에서 파마머리를 한 이용이 '바람이려오'로 대상을 차지하며 일약 국민 가수로 부상해 이후 수 년간 조용필에 필적하는 인기를 누렸다
        "잊혀진 계절"의 노래말은 이곡을 쓴 시인이자 작사가인 박건호씨의 자신 이야기를 쓴것인데 한 여자로부터 실연당한 사연을 가사로 옮겨논 것이라 합니다
        박건호씨에게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 사랑을 이어갈 수 없는 마음의 부담때문에 헤어지기로 결심하고 그 여자와 마주 앉아 소주 한병을 다 마셨습니다. 평소에 술을 잘 마시지 않는터라 박건호씨의 소주 한병은 그를 취하게 만들었습니다 1980년 9월 비가 내리는 어느날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박건호씨가 그렇게 소주 한병을 거의 다 비운 것은 그 동안 만났던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지기로 한 것이다
        여자는 비틀 거리는 박건호씨를 버스에 태우며 그녀는 "이분을 흑석동 종점에 내려주세요..." 부탁했는데 박건호씨는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려 버스가 오던길로 내달려 헤여졌던곳을 향하여 달리기 시작하여 동대문에서 창신동으로 가는 중간 지점쯤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그녀의뒷모습이 보이자 급하게뛰어온 그는 숨도 고르지 않은채 그녀 앞으로 달려가서.." **씨~! 사랑해요." 그 한마디를 던지고 동대문 방향쪽 오던 길로 다시 뛰어갔고 그것이 그녀와의 마지막 작별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노래말 중에서 "9월의 마지막 밤"으로 가사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이 9월이었 는데 10월로 늦춰지는 바람에 가사를 10월의 마지막 밤으로 바뀌었고 친근한 노랫말과 이용의 가창력이 당시 각종 가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대중성으로 많이 따라 부르던 국민가요로 무명의 이용을 톱스타로 만들어준 노래가 바로 "잊혀진 계절"입니다
        "잊혀진 계절"이 1년도 안 돼 대박을 치고 있을때쯤 방송국 복도에서 이용은 조영남씨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조영남씨는 반가운 인사로 '야, 잘나가지? 그거 원래 내 것 인줄 알지? 라고 하더랍니다.그래서 이 노래가 어쩌면 자기한테는 큰 행운을 안겨준 노래였고 인연도 함께한 곡이라는것을 새삼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이용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거의 녹음이 끝나고 판이 나오기 직전인데 레코드 사장이 이용을 갑자기 부르 더니 이거 한 곡만 더 넣어봐, 이러더랍니다. 그런데 보니까 곡이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좋은 곡이 어디서 놨지 그랬더니 그게 조영남 씨에게 갈 곡인데 그쪽에 녹음이 거의 끝났기때문에 늦었다고 한 말이 생각이 났었다 합니다
        그래서 레코드 사장은 곡이 아까우니까 이용한테 빨리 끼워 넣어라 했는데 이용이 이 곡을 보니까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해도 될 정도로 곡이 자신과 너무 잘 맞는 곡이라 생각했고 그것을 타이틀곡을 했다합니다
        가을이 깊게 물들어갑니다. 우리는 이때쯤이면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이란 가사로 시작되는 '잊혀진 계절'을 흥얼거립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에 기억할 일도, 추억한 일도 없지만 '한 마디 변명도 못하고' 헤어진 사람이라도 있는 듯 열창을 하게 되는것은 시월을 보내는 아쉬움이 사랑하는 여인을 보내는 아픔과 같은것일겁니다
        어느 계절이라 잊혀질까? 그러나 잊혀진다 해도 10월이 달력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이 노래는 10월의 마지막 날이 오면 방송에서 불려지고 노래방에서 불려지는 전 국민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멜로디도 아름답지만 특히 마음을 짠하게 울리고 가는 그 가사에 있다습니다.
        매년 시월이 되면 꼭 들어야 하는 노래, 특히 시월의 마지막날엔 "잊혀진 계절"을 들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작사가이며 시인이신 박건호 선생을 생각합니다.


          잊혀진 계절 - 이용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나를 울려요





gilo20 - 이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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