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이야기

2014. 3. 7. 11:37 ━━━━━•행복하루/좋은생각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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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아는 청개구리 이야기

    기나긴 엄동설한 겨울을 겪으면서 봄을 기다리는것은 사람만이 아니고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들도 봄을 맞이하면서 대지로 나왔습니다. 우리 어렸을때는 이맘때가 되면 개구리들의 짝짖기하는 모습을 간간히 볼수 있었고 논 가장자리나 연못가에서는 개구리 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때는 먹을거리가 부족해서 개구리를 잡아다가 그것을 굽거나 쌂아서 종아리살을 먹고 남어지는 다른 풀과 함께 섞어서 닭에게 주었던 기억도 있는데 언제부턴가 개구리들을 볼 수 없게되었고 이상한 개구리만 야산에서만 볼 수 있어 참 안타가웠죠 그런데 요즘 친환경 농법이 개발되면서 다시 개구리를 볼 수 있게되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개구리 이야기" 우리들 뿐만 아니라 요즘 아이들도 아마 개구리 이야기는 잘 알고 있을것입니다 요즘에도 말 잘 안듣는 아이들을 개구쟁이라 하는것도 이 개구리 이야기에서 유래된것입니다

    이 "개구리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옛날에 지독하게 말 안듣는 청개구리가 살았습니다 이 청개구리는 엄마 청개구리가 하는 말에 무조건 반대로 행동을 했습니다 앉으라면 일어나고 일어나라면 눕고... 도무지 엄마의 말에 반항만 할뿐 시키는데로 따르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그런 자식을 둔 엄마가 생을 마감하고 세상을 떠날때가 되었습니다

    아들청개구리가 무조건 반대로 행동하는걸 아는 어머니 인지라 " 엄마가 죽고 나면 강가에 묻어 다오... " 강가에 묻어달라하면 산에 묻어 줄거라 생각하고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그렇게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모가 세상을 떠난후에야 비로소 후회하고 한탄하는 우리네와 마찬가지로 개구리도 늦은때에 부모에게 효도하지 못하고 거꾸로 살아온것을 애통해 하면서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유언을 그대로 실천을 하게된것입니다

    우리가 알듯이 청개구리는 엄마를 강가에 묻고 돌아왔는데 비만오면 엄마가 떠내려 갈까봐 엄마의 무덤을 붙잡고 그렇게 서럽게 울고 울어댑니다 "개굴~ 개굴~ 개굴~ 개굴~

    늦은 후회를 아무리 한들 아무 소용이 없으니 그저 "개굴~ 개굴~ 개굴~ 개굴~" 한스런 통곡만 있을뿐입니다. 우리는 이 "개구리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어왔고 서럽게 우는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어왔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이 개구리들도 이젠 장년들이 되었건만 지금도 청개구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이런저런 바쁘다는 핑개로 어머니의 무덤을 방치해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조차 알지못해 "개굴~ 개굴~ 개굴~ 개굴~" 그 곡소리는 끝이지 않습니다

    동화책에 나오는 청개구리 이야기는 동화속의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사람 청개구리 이런저런 핑개로 살아가는우리들의 이야기 입니다
gilo20-지로 이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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