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예향천리 마실길 트레킹 2016.2.28

2016. 2. 29. 17:17 ━━━━━•건강생활/등산관광여행

 

 

    오래전에 지리산 둘래길이 개통되고나서 처음으로 산행이 아닌 트레킹을 했을때 농가도 둘러보고 논이며 밭을 지나 나지막한 고개를 몇개 넘어 하루를 보낸 일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산행보다는 이런 트레킹을 해야 겠다 마음 먹었는데 드디어 오랫만에 순창에 있는 애향천리마실길 트레킹을 하게 되었습니다 순창은 유명한 먹거리도 많지만 볼거리도 참 많은 복받은 고을인것 같습니다

    광주에서 순창까지 오는동안 간간히 비도 내려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강경마을에 도착하고나서부터는 흐리긴 해도 비가 멈춰줬도 시간이 지남면서 햇빛도 볼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순창 예향천리 마실길은 4개의 코스로 되어 있는데 우리는 강경마을에서 부터 나즈막한 산 가장자리를 몇구비돌아 섬진강 줄기가 있는 장군목쪽으로 코스를 택했습니다

    출발해서 조금 올라가니까 동내 입구에 토담집이 있었는데 생활박물관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고 엥~ 이게 무슨 박물관이야 할수도 있는 초라한 곳이지만 우리가 어렸을때 보아왔던 농기구와 옛날 농촌생활을 했던 가구들이 정겹게 우릴 맞이해 주어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곳이었습니다


    강경마을에서 부터 나즈막한 산모통이르 돌아돌고 평평한 오솔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함께한 동료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니 섬진강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어 오면서 늘상 안타가운것이 있는데 자연과 너무 잘 어울려진 이런 그림같은 현수교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산과 강과 다리 그리고 사람 모두가 한덩어리가 되어 자연의 한폭을 만들어 주고 있는 곳인데 왜 사진으로는 그런 표현이 않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안타가움뿐입니다

    이 현수교는 길이가 107m,폭 2.4m로서 2010년 10월에 준공 되어 장군목 내룡마을을 자전거와 걸어서 건널수 있도록 만든 출렁출렁 출렁이는 출렁다리 입니다.

    섬진강의 물줄기가 얼마나 많은 세월동안 흐르고 흘렀고 그 물줄기가 얼마나 거새었으면 바위들이 깍이고 깍여 형형색색의 모양을 하고 있을까? 약 4km에 이르는 강에 이런 바위들이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우리나라의 강들이 사람의 손에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 이곳은 자연그대로 보존되어 산과 마을과 강이 아름다운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저 개인적으로는 참 다행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직접 촬영한것이 아니고 안내간판에 있는 그림을 촬영한 것인데 순창 예향천리마실길 코스입니다


    이 순창예향천리 마실길이 있는 섬진강에는 아주 특이한 바위가 참 많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거센 물살을 견뎌가며 조금씩 바위들의 살점을 내주며 견디다 보니 이런 저런 모양이 생겼겠지만 기계로 파도 쉬지 않은 웅덩이를 만들어줘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요강바위라 이름 지었습니다 요즘엔 물이 많지 않아 그곳을 확인하러 가는 사람도 많이 보였습니다

    "바람도 머물고 싶은곳" 이 찻집의 주인은 시인일까? 이 주위의 경관과 너무 잘 어울려진 이름입니다. 어느 바람도 이곳을 지나다 보면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질것같은 곳입니다

    용궐산은 용이 승천하는 용궐등공 형상인데 암반으로 이루어져 화승조천의 기운이 샘솟는 기센 산이라합니다 치유의 숲에서 휴양을 하면서 치심정기하면 강한 기운을 받아 심신의 병을 물리 칠 수가 있다고 합니다

    강 건너편에는 휴양숙박시설이 있는데 그곳으로 건너가는 돌다리가 너무 멋지고 아름답더군요 사람들은 더 건너가기를 포기할것처럼 주저 앉저 버리더군요



    이날이 2010빛고을산악회 사산제를 드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요즘 독감이 극심한가 봅니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바람이 우린 맛있는 음식을 포식을 했고 또 떡과 음식을 한봉지씩 싸 주시는 바람에 오늘 이 포스팀 만들면서 계속 입이 즐겁기만 합니다

    산악회는 시산제를 드리면서 한해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금년한해동안도 모든 회원들이 무사히 산행을 하며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을 기원하는 기원제 이기도 합니다


    한 산악회의 시산제지만 저는 "카메라에 담긴세상"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제 블로그 친구님들을 위하여 기원했습니다 내 블친님들 한해동안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고 좋은일만 많아지시기를 기원 합니다 지로 이명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