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2016.3.27

2016. 3. 31. 10:51 ━━━━━•건강생활/등산관광여행


    뒤에 보이는것은 화태대교입니다. 여수 돌산읍과 화태도를 잇는 사장교랍니다. 화태대교는 2004년 10월 국도 77호선(여수~고흥간)개설 및 확장사업의 하나로 착공, 사업비 1575억 원을 들여 11년 만에 완공했으며 1.34㎞에 왕복 2차로 차도를 개설하고,교량의 주탑 높이는 130m에 달해 국내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크다고 합니다 화태대교가 개통되면서 346가구 722명의 화태도 주민들은 그동안 육지 나들이를 하루 4차례 운항하는 여객선에 의존 하면서 불편한 생활을 해 왔습니다
    이곳이 금오도 비렁길을 갈수 있는 여객 터미널입니다.여수시 돌산도의 신기에 자리잡고 있는데 여수에서는 외진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횟수가 적어 불편한 점이 있지만 이곳에서 금오도를 가는것은 주말에는 여객선이 30분마다 오가기때문에 불편하진 않습니다 다만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승선할수 없으니 꼭 주민등록증은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이곳 신기 금오도 비렁길 터미널에서 금오도 직포까지는 한림해운의 한림페리호를 운항하고 있는데요 주말에는 30분 마다 1번씩 왕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승선할 금오페리7호가 들어왔습니다. 광주에서부터 타고온 버스도 여객선에 탑재하고 우리 일행은 배에 탓습니다
    금오도를 향하여 출항을 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바다도 잔잔하고 앞에 보이는 풍경은 그야말로 바다에 은가루를 뿌려 놓은듯 반짝반짝 너무 멋진 풍경입니다
    바다에 떠 있는 화태교 파란 바다에 배에서 품어 나오는 물줄기와 화태교가 너무 잘 어울려진 바다 풍경입니다
    이번에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전체 사진에서 유일하게 얼굴도 잘 보이지 않는 제 사진 한장이 이렇게 찍혀 있습니다
      돌산도 신기와 금오도 직포를 오가는 금오페리7호 선장이 지금 금오도로 향하며 키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돌산도 신기에서 금오도 직포까지는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출발해서 30여분만에 금오도 직포항에 도착했고 하선해서 빛고을 2010산악회 동호회 회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트레킹할 코스는 2코스에서부터 4코스까지 입니다. 그러니까 직포삼거리에서 출발해서 해변을 따라 돌고 돌아 심포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시간은 약 3시간 반정도 소요됩니다
    해변을 따라 높고 낮은 산의 흐름을 따라 가지만 이 작은 산이라고 만만히 봐서는 안됩니다,오르고 내려가기를 반복하는 계단도 많고 가파른 경사도 무시 못합니다. 한참을 걷다보면 숨이 턱까지 차 오르기도 했으니까요
    이 금오도에는 동백숲이 쭈욱 이어져 있어 동백군락지가 있습니다. 이곳의 동백꽃은 꽃의 크기가 크지도 않으며 색갈도 붉은색으로 너무 곱고 아름다운 종이었습습니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전망대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갈바람통 전마대였고 지금 보이는 것이 매봉 전망대입니다 특이한것은 각 코스마다 2개씩의 전망대를 조성해 놓았습니다
    비렁길3코스의 마지막 명소 출렁다리입니다. 가운데는 유리로 돼 있어 저 아래를 바라 볼수 있게 했는데 고소공포증 있으신분들은 아찔하실겁니다
    제 3코스의 종정인 학동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트레킹에서 제가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매봉전망대를 지나면서 어~~ 한쪽 종아리에 통증이 조금 왔는데 대소롭지 않게 생각하고 강행을 하다보니 나중에는 도저히 걸을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 지팡이 될만한것을 찾아봤자만 겨우 썩은 나무가지 하나 살금살금 쉬며 멈추며를 반복하여 겨우 여기까지 도착했던것입니다. 너무 힘들고 지루한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2시 약4시간이 지나 이제 점심으로 가져온 김밥을 먹고 저 언덕위에 까지 또 힘겹게 올라 가야 했습니다 택시를 섭외했지만 많은 사람으로 이용하기를 포기하고 저 언덕위에 버스가 다니는곳까지 다시 힘겹게 사투를 별려 겨우겨우 버스 정류장을 향했습니다
    저 할아버지 일하시다가 내 걷는 모습을 보시더니 내려와서 말을 건냅니다. 다리가 많이 아파 보인다고. 걱정도 해주시고 할머니와 함께 하시는 일이 방풍나물을 채취하고 계셨습니다. 이 방풍나물이 이지역의 특산물이라 합니다 저는 처음 보는 채소같기도 했지만 나중에 여객터미날에서 한봉지에 5천원씩을 파는데 주부들은 이 나물을 다 알고 있었고 대구에서 트레킹 온 사람들은 보따리로 가득 사 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힘든 사투를 벌이며 큰길가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고 한참을 기다리니 마으크로 버스가 왔습니다. 아~ 이제 살았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운임은 2천원 이 차를 타고 여객터미널이 있는 직포로 돌아왔습니다 금오도 비렁길 왜 비렁길이라 할까? 여수 사투리로 벼랑을 비렁이라 합니다. 이 비렁길의 특색은 이름에서 보듯이 해안을 따라 암벽과 바다의 파도가 맞닫는 곳으로 가파른 벼랑으로 되어 있어 천혜의 비경을 갖추고 있었기에 주민들이 예전부터 즐겨찾던 해안길이었는데 조금씩 다듬고 다듬어서 조성한곳으로 다른 어느 트레킹 코스보다 아름답고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금오도 비렁길이었습니다 또 울창한 동백나무 숲이 있어 한여름에도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습니다 지로 이명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