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광주여대로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었는데 그중에서 오늘의 주인공은 가우라(나비바늘꽃)입니다 가녀린 몸매에 하얀나비와 분홍나비로 치장하고 초여름부터 서리내릴때까지 지칠줄 모르고 하늘거리며 춤을 추는 섹시한 여인같은 꽃입니다 나비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 자신이 나비가 되어버렸다는 그꽃 나비바늘꽃입니다 사실 나비바늘꽃은 정식이름이 아니고 가우라라고 해야 한다는데 저는 나비바늘꽃 이름이 참 좋아 계속 나비바늘꽃으로 부르겠습니다

광주의 어미니 품과 같은 무등산을 마주 보고 있는 저 반대편에는 어등산이 있고 어등산 끝자락에는 황룡강이 흐르는 송산공원이 있습니다 맑은 황룡강의 두줄기가 감싸고 있는 송산공원은 어머니 품에 안긴 환상의 작은 섬입니다 이 공원안에는 시민들이 직접 음식을 조리해서 먹을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송산공원에는 작은 연못도 있는데 연꽃이 피는 곳입니다 송산공원 연못 가장자리에 자귀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어 해마다 이곳을 찾아 사진으로 담고 있습니다 송산공원에는 다른 어느 공원처럼 다양한 꽃을 볼 수는없지만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싱싱한 꽃들을 자연스럽게 만날수 있습니다

잡초를먹자/원추리 원추리를 잡초 대열에 끼운다면 원추리 입장에서는 왕이 거지가 된 꼴이된다 원추리는 8~9월에 산과 들에 주황 색과 노란색 꽃으로 군락을 이루는 예쁜꽃이다 뿌리는 멧돼지도 좋아하는 육질덩어리일뿐아니라 의남초(宜男草) 라 하여 아들 없는 부인들이 아들을 낳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