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다랭이마을

2014. 3. 5. 08:09 ━━━━━•건강생활/등산관광여행

 

 

    이번 남해 설흘산 산행을 하고 내려오면서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는 남해 가전 다랭이 마을을 둘러볼수가 있었습니다. 남해는 우리가 오른 설흘산뿐 아니라 다랭이마을과 보리암 등 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도 있지만 옛시절 먹고살기 힘든때에 우리들의 선조님들은 척박한 생활환경을 극복하며 바닷가 경사진 비탈진 손바닥만한 땅들까지 석축을 쌓고 계단식으로 다랭이 논을 일구었습니다

 

 

 

    평야가 이닌 산비탈의 독특한 모습의 "다랭이논"을 보면서 한 뼘이라도 더 농사 지을 땅을 만들기 위해 애썼고 그 비탈진 길을 지개로 져 나르면 힘든 농사를 해오신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힘든 삶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이 바닷가인데 왜? 다랭이 논이 생겨났을까요? 이곳 가천은 바닷가이지만 해변이 모두 암벽으로 되어 있어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고기잡이나 바닷가에서 먹을것을 얻지 못하고 순수 농사를 지어야 먹고 살수있어 손바닥만한 땅까지 논을 만들어야 하는 벼농사와 마늘농사가 주업이었습니다

 

 

 

    우리들 선조들의 애환이 담겨진곳이 세월이 지나면서 관광명소가 되어 도심에서 고향같은 곳을 찾아 이곳에 와서 여러가지 체험도 할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콩 타작, 절구질, 떡메 쳐서 인절미 만들기, 짚공예, 갯벌체험, 다랭이 만들기 등 몸소 힘든 삶을 체험도 하고. 가마솥밥, 산나물, 된장 등 건강한 시골 음식들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텔런트 박원숙씨가 경영하는 커피 전문점입니다. 업소 내부가 정말 멋지다 하는데 시간이 없어 들어가 보진 못했네요 이곳 말고 이 근처에 또다른곳에 업소가 하나더 있다 합니다

 

 

 

 

 

    커피숍을 거쳐서 나가면 다랭이 마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택들이 나오는데요 대부분 민박집으로 구성된 곳이 많으며 벽면에 상당한 퀄리티의 벽화들이 그려져 있고 마을 골목 골목을 돌아보면 옛시절 1990년대 주택가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도 들었습니다.

 

 

 

 

 

 

 

    이것은 암수바위(미륵불) 인데요 오른쪽에 서 있는 바위를 수미륵, 왼쪽에 누워있는 바위를 암미륵 이라고 부릅니다. 암수바위의 점잔은 이름으로 미륵바위라 부르고 수미륵은 높이가 약 4.5m, 둘레 1.5m 정도이고, 암미륵은 높이 약 3.9m, 둘레 2.5m정도 인데요 이곳의 전설이 있고 그 전설에 따라 자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 이 바위에 기도를 올리면 옥동자를 얻는다는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 가전 다랭이 마을은 특별한 벽화 마을도 아닌데도 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고 집집마다 멋진 지붕들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주민 스스로가 이곳을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흔적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이곳 다랭이 마을 주변에는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팔고 있었는데요 요즘에는 시금치가 제철이라 시금치를 많이 팔고 있었는 데요 그냥 먹어도 달콤하다고 하더군요 많이들 사가지고 가는걸 봤습니다

 

 

 

 

 

 

 

 

 

    이곳 다랭이 마을과 논은 2005년에 문화재청에서 이곳 다랭이마을을 명승 15호로 지정하였고 50가구가 넘는 집들도 집을 헐고 더 이상 새로 지을 수 없게 했으며 바다와 다랭이논과 마을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마을전체가 문화재로 지정 보존됩니다 그래서 주위의 팬션들은 이곳과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들어서 있습니다

 

    해안가로 가다보면 다랭이 지게길이 쭉~ 이어지는데요 옛날 다랭이마을의 조상이 지게를 지고 땔감과 곡식을 나르던 길이라고 합니다.

 

 

 

 

 

 

 

    이 가천 다랭이논은 45도 경사 비탈에 108개 층층 계단으로 되어있으며 680여개의 논이 펼쳐진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설흘산 산행과 다랭이 마을을 돌아나와 우리 일행은 남해 시내에 있는 조그만한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남해 체육관 앞 광장에 자리를 폈습니다. 삼천포에서 공수해온 싱싱한 회로 뒷풀이를 하고 다시 광주로 돌아왔습니다

 

    설흘산 산행을 하면서 남의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이번엔 내 카메라에 내 사진이 한장도 없는데 다행히 우리 일행중 한사람이 내 사진을 찍어 카페에 올려진것을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gilo20-지로이명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