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행-정읍에서 새만금 그리고 적벽강까지

2014. 7. 8. 00:02 ━━━━━•건강생활/등산관광여행

 

 

    7월6일 산행지가 김천 수도산으로 정해저 있었지만 태풍과 장마로 많은 비가 예보되어었던터라 우중에 멀리 갈수없어 행선지를 변경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전철을 이용하여 주로 관악산이나 북한산을 올랐지만 이곳 광주에 와서는 다양한 산행지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명산 설악산에서 부터 크고 작은 우리나라 산을 올랐고 울릉도 독도 그리고 백두산까지 광주 장원산악회를 통하여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행선지를 변경해서 정읍,부안쪽에 있는 명소를 테미기행으로 다녀왔습니다

 

    먼저 도착한곳이 동학농민혁명기념관입니다. 제가 이곳에 도착하기전만해도 그저 동학 이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공식 명칭이 농민혁명으로 바뀌어있네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 장수 울고 간다’. 이 노래를 아시나요.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전해 내려오는 민요입니다. 이 노래에는 동학농민운동의 주역 녹두장군 전봉준과 그 시대 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동학의 고부 접주인 녹두장군 전봉준이 고부 군민을 이끌고 전라도 고부 군수 관아를 습격한 때로부터 시작하여. 동학농민들의 항거가 삽시간에 전국 방방곡곡으로 동참한 이가 10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부패척결, 내정개혁, 척양척왜(斥洋斥倭)”를 부르짖으며 근대를 향한 조선 민중의 힘을 온천하에 보여주었습니다 이 틈새에 호시탐탐 한반도 침탈을 노리던 일제는 경복궁을 침범하여 친일개화파 정부를 출범시키고 청일전쟁을 일으켰을때 전봉준은 공주에서 벌어진 일본국과의 대격전에서 패한 후 순창으로 피신해 있다 현상금에 눈이 어두운 측근 김경천의 밀고로 일본군에 붙들려 서울까지 압송되어 교수형을 당했던 1895년 녹두꽃(전봉준)은 떨어졌고 청포장수(조선 민중)는 울었다.

 

 

    1963년 10월 3일, 전국 최초로 '갑오동학혁명기념탑'이 건립된 당시 '혁명'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하였고 故 박정희 前 대통령이 참석하여 치사하였습니다. 탑 정면에는 "除暴救民 保國安民"이란 여덟 글자를 새기고 그 아래에 '甲午東學革命記念塔' 이라 새겼습니다.

 

 

    조선 시대 대표적 여류시인 중에 규수(閨秀)시인으로 허난설헌(許蘭雪軒)을 꼽는다면, 기녀(妓女)시인으로는 황진이와 매창을 꼽습니다. 매창(梅窓)은 아버지에게서 한문을 배웠다고 하며, 시와 거문고에 뛰어나 김제군수를 지낸 이귀(李貴) 같은 고관이나 유희경(劉希慶), 허균(許筠) 같은 시인들이 그를 제대로 알아주고 깊이 사귀었다.

 

 

    매창과 가장 가까웠던 남자는 세 사람, 광해군 시절, 불우하게 지내다 인조반정의 주인공이 된 이귀' 매창이 첫 순정을 바친 유부남 시인 유희경, 여류 시인으로 명성 높은 허난설헌의 동생 허균(홍길동의 저자), 이 가운데 매창이 일생 그리워 한 남자는 유희경뿐이었다. 그러나 홀로 사는 천한 기생 매창을 유혹하는 사내들이 너무 많았다. 이 때 지은 시가 '취하신 님께'다 취하신 손님이 영주저고리 옷자락을 잡으니 손길 따라 명주저고리 소리를 내며 찢어졌군요 명주저고리 하나 쯤이야 아까울게 없지만 임이 주신 은정 까지도 찢어졌을까 그게 두려울 뿐.

 

    유희경과 이매창은 시로 마음과 몸을 주고받던 그들에게 이별이 찾아오게됩니다. 1592년 일어난 임진왜란이 그들을 갈라놓은 것이다. 유희경은 의병이 되어 매창을 떠나게 되었고 예나 지금이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애간장을 녹이는법. 그글 생각하는 기다림은 15년 동안 계속됐다

 

 

    빗속을 달려 도착한곳은 광활한 평야에 펼쳐진 새만금입니다. 한창 공사가 진행될때 한번 찾아왔던 곳이기도 하지만 이제 그 마무리가 다 되어 있지만 새만금의 역할을 다 할려면 아마 오랜 세월이 더 필요할것같습니다 1991년 노태우 정부는 우량농지를 조성하겠다는 목적으로 새만금사업을 시작한다. 군산 비응도에서 고군산군도의 야미도와 신시도를 거쳐 부안 가력도와 해창갯벌까지 33킬로미터의 방조제를 쌓아 바다를 메우고 여의도 면적 140배에 달하는 농지를 조성하는 것인데 새만금사업을 둘러싼 치열한 싸움은 약 5년에 걸친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고, 결국 2006년 대법원은 농지 목적의 새만금사업이 타당하다는 최종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세만금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해서 트레킹으로 찾은곳은 변산이 자랑하는 변산둘레길입니다.둘레길을 따라 해변에는 채석강이 있는데 이 채석강에는 지각운동, 화산활동, 바람, 파도의 영향으로 형성된 습곡, 단층구조, 해식동굴, 돌개구멍, 파식와 등 다양하고 특이한 해안지질, 지형경관드이 감탄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수만 권의 책을 쌓은 것처럼 보인다는 채석강의 단층은 볼수록 신기하고 켜켜이 쌓은 세월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해넘이 채화대라는 곳이 있습니다. 일몰의 경치는 역시 서해안에서 봐야 제격일겁니다. 그중에서도 해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 바로 이곳 변산이라 합니다. 그래서 이곳이 명소가 되었고 일몰과 일출을 한곳에서 볼수있어 많은 작품들이 탄생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변산반도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중의 최상이라합니다.격포-궁항-상록-모항-작당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저 유명한 나폴리-쏘렌토 간 해안 도로를 무색케 할 만큼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굽이굽이 요소요소에 숨어있는 황홀한 해넘이 포인트로 삭막할성싶은 한겨울에도 이 도로는 결코 한가롭지 않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모항은 ‘한국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1999년 12월 31일에는 '새천년을 잇는 영원의 불씨'를 채화했던 곳인데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린 이후로 내방객들이 매 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변산 마실길을 굽이굽이 돌아 마지막으로 도착한곳이 궁항입니다2005년인가요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를 제작한 곳이 바로 이곳이고 전라 좌수영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천으로 산행지가 테마기행으로 바뀌어 광주에서 정읍으로 정읍에서 부안으로 새만금으로 또 적벽강으로 그리고 마지막 기착지인 궁항 이곳에 자리를 잡고 미리 준비한 토종닭으로 뒷풀이도하고 맛있는 닭죽으로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고 다시 광주로 돌아왔습니다
gilo20-지로 이명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