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이야기- 2.백두산 천지를 볼 수가 없어 너무 안타갑다

2014. 8. 5. 13:44 ━━━━━•건강생활/등산관광여행

 

 

    이번 백두산 관광은 고구려 유적지를 둘러보고 우리의 역사를 다시 배우는 귀중한 여행입니다. 중국에 올때마다 정말 큰 나라라는것을 느끼지만 이번 여행에서도 중국의 길림성 한 부분을 다니는데도 기본으로 4시간을 차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아침에 일찍 출발해서 고구려의 첫번째 수도였던 오녀산성앞서 섯습니다. 고구려의 성은 사람의 힘으로 축성한것이 아니라 자연그대로의 성을 사용했습니다 뒤로 보이는것이 오녀산성입니다

 

    하루의 여행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에 들어왔는데요 오늘은 함께온 우리 장원산악회 회원중에 두분이 환갑을 맞이했습니다 축가도 불러주고 축배도 나누었는데 그때 식당에 식사를 하던 중국 현지인들까지도 박수와 함께 축하해 주었습니다

 

 

 

 

    오늘 휴식을 푸는 별 넷의 만통호텔에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내일은 백두산으로 출발합니다

 

    이른 아침에 나가보니 만통호텔 바로 앞에 통화역이 있습니다.사진에서는 별로 실감이 나질 않는데 그 규모가 정말 대단하고 기차에서 내리는 승객의 숫자가 정말 대단합니다. 갑자기 역에서 나오는 사람들 모습이 강뚝이 터지면 이런 모습일까?

 

    아침 일찍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재래시장같은 모습인데 6,70년대 우리 시골장터를 생각하면 거의 틀입없을 것입니다. 사람도 많고 장사도 잘 되더군요. 우리 회원님들도 한보따리씩 사들고 들어왔습니다

 

 

 

 

    우리 일행도 아침을 먹고 꿈에도 그리던 백두산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버스를 타면 기본으로 4시간 중간에 점심을 먹고 계속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출발해서 얼마를 갔을까 보슬보슬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산악지대라서 기후 변동이 심한줄 알지만 배두산에 갔을때는 좋은 날씨가 펼쳐지길 기대해 봅니다

 

 

    배두산에 가는 코스는 4개로 되어있습니다. 동파,서파,남파,북파 이중에서 동파는 북한을 통해서 가야하기때문에 통일이 돼야 갈 수 있을것이고 남파도 거의 북한땅이라합니다. 중국이 북한에 임대해서 만든 코스라 합니다. 우리나라가 금강산 임대한것과 같은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백두산에 가는 코스는 서파와 북파 우리가 백두산에 오늘 가는 코스는 서파로 가장 완만학고 쉽게 오를수 있는 코스입니다

 

 

    백두산에 가려면 많은 시간도 소요되지만 버스를 타고 오가는 시간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백두산에 쉽게 갈 수 있도록 중국은 고속도로를 내고 철로를 깔고 그리고 항공까지 동시에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누구를 위한 공사일까요? 우리나라 관광객을 수용하고 수익을 올리기위한 공사일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막대한 투자를 하고 남북이 통일되는것을 중국이 환영하고 도와줄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침식사를 일찍하고 백두산을 향해 계속 달려왔는데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네요 그래서 한적한 음식점으로 들어왔습니다.규모는 적고 초라했지만 우리가 쉽게 잘 먹을수 있는 메뉴로 깔끔하고 정갈한 테이블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왔는데 빗줄기가 조금더 거세졌습니다. 그래도 표정들은 밝기만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서 일까요 백두산도 식후경이라서 일까요

 

    배두산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타고온 차가 백두산 서파까지 바로 올라갈수가 없습니다. 백두산은 개인차가 운행하지 못하고 이곳을 통하여 셔틀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저는 단체로 그냥 들어왔기에 입장료나 통행료를 받는지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시간도 몇십분이 아니라 우리나라 독립군들의 거점이었던 만주벌판을 질러 가기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요 우리가 탄 셔틀버스에 조선족이 장뇌삼을 가지고 올라탓는데 우리 회원들 많이 사주더군요

 

    중국여행에서 특히 백두산 관광에서 자주 만나는것은 장뇌삼입니다. 어떤사람은 진짜냐 가짜냐를 논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저는 첫날부터 가장 저렴한 장뇌삼 한뿌리에 천원에서 3천원짜리를 하루에 한뿌리씩 먹었는데 6일동안 여행하면서 피곤한줄 모르고 잘 지냈습니다

 

    얼마를 달렸을까 중간에 야생화 대 단지가 있습니다. 사람이 인위적을 조성한 것이 아니고 자연적을 야생화가 모여 피어난 곳을 관리만 하는데 이곳이 여행자들에게 필수 관관코스로 되어 있었습니다

 

    차창으로보이는 운무 날이 흐렸고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라 선명하진 못하지만 그 운무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저 넓은 평야가 바로 만주벌판 우리 조상들이 독립운동하던 그곳이라서일까 지금도 그 숨결이 이곳에 머물고 있을것같아 가슴 뭉쿨하더군요

 

 

 

 

 

    드디어 고대하던 백두산 서파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일행 이외에도 많는분들이 이곳에 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먼저 반기는 것이 있었으니 백두산을 꽉 채우고 있는 운무입니다. 어쩌면 천지를 못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백두산에 오르는 계단 앞에서 단체로 기념촬영을 합니다. 앞으로 환경이 좋아지면 더 좋은 조건으로 백두산에 올 기회가 생기겠지만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들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백두산 천지까지 올라갈려면 1236개의 개단을 올라가야 합니다.거리는 900미터로 백두산에 오르는 4개의 코스중에 가장 완만할뿐아니라 노약자를 위한 들것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백두산에는 6월에도 눈이 온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눈이 내리는지 지금도 그 잔설이 저렇게 남아있습니다

 

 

    백두산 천지에 도착하자마자 인증사진을 찍기에 바빳습니다.내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이때처럼 저를 찾는 사람이 많은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누구나가 추억으로 좋은 사진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어느사진도 좋은 사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운무가 가득끼어있어 사진도 선명하지 못하고 어두웠으니까요

 

 

 

    아~ 백두산 천지가 보이십니까? 아무리 카메라에 담고 싶어도 담을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감개무량하기만 합니다. 분명히 나는 백두산에 서있고 천지앞에 와 있다는 생각에 행복한 마음이 더 컷던것같습니다

 

 

    중국과 북한과의 경계석입니다.이곳에 북한의 경비병이 나와있다고 하는데 이날은 날이 좋지 않아서 인지 나와 있지 않았고 북한 지역을 마을대로 활보하면서 광주에서 공수해간 무등산 막걸리를 백두산 북한 지역에 뿌려가면서 건배도 했습니다

 

 

 

 

    오랜시간을 소비해서 백두산에 왔는데 이곳에 머문 시간은 그렇게 빨리도 흘러갔고 우린 다시 내려와서 백두산 입구에 왔습니다. 푸르고 푸른 천지를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흐믓합니다. 내 생애 백두산에 왔다는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너무 좋습니다

 

    백두산에서 나와 다시 우리 버스로 갈아타고 금강대협곡이라하는 장백산대협곡으로 들어갔습니다.백두산 천지가 폭발하면서 용암이 흘러나와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진기명기들의 바위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원시림의 모습 그대로 간직되어있었습니다

 

 

 

 

 

 

    고려화원 백두산 야생화가 가득한 곳인데요 사람이 심고 가꾼것이 아니라 백두산에 가지각색의 야생화가 자연 그대로 피고 지는곳에 이름만 붙여 놓은 곳입니다

 

 

 

    내가 장원산악회와 인연을 맺은지 벌서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많은 산행을 했지만 산악회를 통하여 울릉도에서 독도에 발을 올려놓을수 있었고 한생동안 가슴에 있었던 백두산에 올라설수 있었다는것은 평생 잊을수 없을것입니다. 아름다운 백두산 천지의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백두산에 올라 설 수 있었다는것만 해도 큰 행복이었습니다. 세계의 어느곳을 간다한들 이만한 감격이 있을까? 다음은 고구려 광개토대왕 유적지 편입니다
gilo20-지로 이명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