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들과 함께하는 위문공연

2013. 9. 10. 00:14 ━━━━━•카메라속/봉사하는손길

 



고려인들과 함께하는 위문공연
고려인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두만강 북방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들을 가리킨다


 

      고려인들의 공동체 의식이 강한 것은 역사적 요인 때문이라합니다. 고려인들은 스스로를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로 흘러간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고려인 1세대 대부분은 1937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고 스탈린 치하에서 러시아 정부가 ‘ 조선인들은 일본의 간첩’이라는 누명을 씌우고 중앙아시아를 개발하기 위해 강제 이주시키면서 당시 124개 수송열차로 3만6442가구, 17만여 명이 강제 이주되었습니다 1990년대 옛 소련연방이 붕괴된 뒤 중앙아시아에서는 민족주의가 발호했다. 러시아어 대신 우즈베키스탄 어를 쓰는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고려인들은 러시아어밖에 몰라 또다시 이방인이 됐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은 농업이 주력산업인 탓에 국민소득이 낮았습니다. 고려인 3, 4세대는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찾아 다시 연해주로 돌아가거나 한국행을 선택했고 이 고려인의 후손들이 한국으로 일자리를 찾아와 2008년부터 광주 광산구에 하나둘씩 모여 살기 시작해서 이곳에 사는 고려인이 현재 1000명에 이른다 합니다. 이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하남로타리클럽과 광주여대가 공동주최하여 광주여자대학교 좋합운동장에 에 자라를 만들고 고려인들을 초청하여 위문 공연을 했습니다
      고려인 대부분은 광산구 월곡·우산동 등에서 쪽방, 원룸 등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며 공단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들은 우리말이 유창하지 못해 또다시 이방인 취급을 받으면서 아이들의 부모들은 스스로 운영하는 탁아소 대신 한 달에 20만∼30만 원을 내더라도 한국말을 배워 한국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국 어린이 집을선호한다고 합니다
      이날 여러 공동체에서 상품 판매부스를 설치했는데 이곳에서 판매한 수익금은 전액 고려인들을 돕는 일에 사용 한다고 합니다
      고려인들이 정착해있는 고려인 마을 관할구청인 광산 구청장도 이곳을 방문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전국에서는 맨 처음으로 고려인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그들을 위한 협동조합설립도 해 준다고 합니다
      이날 고려인 아이들의 공연도 있기는 하지만 이 아이들은 오늘의 행사를 큰 명절 못지않게 그들만의 전통복장으로 단장하고 참으로 즐거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광산구청장님의 인사와 함께 고려인들에게 희망을 줄수 있는 메시지를 보냈으면 구수한 옛노래로 위로했습니다
      고려인 4.5세대 아이들도 고려인으로 살아온 전통 복장에 자부심을 가지는듯했습니다
      이 젊은 고려인 여인은 아이를 셋을 양육하고 있고 대부분 한가족에 3정도의 아이를 기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 고려인의 아이들이 준비한 춤을 공연하고 많은 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우리 소리모아봉사단이 준비한 난타,품바,연주,동동구루무,가수들이 펼치는 3시간동안 고려인들은 우리가 모두 한국인 이라는 뜨거운 동포애로 손벽을치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고려인들과 관람객들에게 심금을 울리는 시 낭송을 하고 있는 청송 김성대 시인님
      이 행사를 주관한 하남 로타리클럽 회장이 이 행사를 개최하게된 배경을 설명했고 노래도 불렀습니다
      맨 마지막엔 고려인 아이들이 모두 나와서 즐거운 춤을 추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여기에 참석했던 많은 인사 들은 그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할것을 다짐하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아직은 힘들고 서러움이 있을지라도 잘 극복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광주광역시의 시민으로 광산구의 구민으로 행복한 삶이 시작되기를 기원합니다

gilo20 - 지로 이명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