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한이 맺힌 빛나는 졸업장

2016. 2. 25. 00:54 ━━━━━•행복하루/세상사이야기

 

 

    요즘 졸업시즌이라 졸업식이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꽃다발을 한아름 담고 학교를 찾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일요일인데도 광주광역시에 있는 전남여자고등학교 이런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 통신강의와 매달 두번씩 학교에 나와서 고등학교 과정을 시작한지 3년이 되어 졸업을 하는 날 입니다

    졸업식장안에 들어서보니 재학생이라고 하는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4,50대 주부들이 축하하러 오는분들을 영접 하고 있었고 따뜻한 차도 대접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들도 역시 젊은 사람은 몇명 안되고 대부분 4,50대에서부터 70이 넘은 할머니까지 있었는데 그동안 얼마나 배우지 못한 한이 서려있었는지 졸업장을 손에 들고 모두가 환하게 웃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 한장의 졸업장 그것은 어는 고등학교의 졸업장이 아닙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이런저런 사연으로 공부를 계속 이어가지 못한 한이 서려있던것을 늦은 나이에 꿈을 이루었다는 성취감의 커다란 기쁨이고 보람일겁니다

    어디 늦은 나이에 공부한다는게 쉬운 일인가요? 금새 배우고 금새 잊는건 다반사~ 그래도 열심히 공부한 덕에 남다른 상장도 받고 또 공부하면서 주부로서 가장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사업주로서 맞겨진 일에 성실히 임했고 사회의 한모퉁이에서 내 이웃에 힘을 보태는 봉사도 했습니다

    늦깍기 통신학교 학생이라 해서 어느 여고생과 다를것이 없나 봅니다. 지난 3년동안 학교와 친구들과의 우정을 나눈 영상을 보면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추억들이 새겨 졌을것 같습니다

    오늘 졸업을 축하 하러 온 하객들도 참으로 다양합니다.이 젊은 사람은 어머니가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면서 많이 힘들어 하셨는데 잘 견디고 드디어 졸업을 하게되 매우 기쁘다 하면서 예쁜 꽃다발을 준비 했습니다

    한 할머니의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자 손녀들이 졸업을 축하하러 왔는데 "할머니 짱~~~ " 하면서 연신 브이를 만들어 내고 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이 할아버지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는 아내가 그렇게 자랑스러울수가 없다고 그동안 한번도 꽃다발을 주어본 일이 없는데 이번에는 예쁜걸로 준비 했다고 했습니다

    예쁜 세딸을 두신 어머니. 얼굴 모양에서부터 미소까지 그 아름다움이 꼭 같아 모녀가 아니라 네 자매같아 보였는데 이번에 졸업한 어머니는 한을 풀었다고 하더군요

    졸업생을 대표해서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잠간 들려 주었는데 "동생들을 위해 학업을 중단 할수밖에 없었던 가정이야기에서 부터 암 수술을 받고 투병을하면서도 공부를 해서 여러 상을 받았고 사회 봉사를 하는 우리 봉사단 단원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졸업하는 3학년 4반 학생들입니다.선생님에서부터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정말 즐겁고 행복한 모습들입니다

    오늘 졸업한 4명은 모두가 우리 소리모아 봉사단 단원들입니다.그동안 공부하면서 봉사도 열심히 하였고 이번에 조선대학교 복지학과에 네명 모두 합격해서 대학 진학을 하게 됐습니다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친구들과의 졸업사진. 이한장의 졸업사진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추억을 가져다 줄 큰 보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소리모아 봉사단에도 졸업을 축하하러 갔고 졸업이 끝날뒤에는 맛있는 음식으로 뒷풀이까지 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