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등(走馬燈)

2016. 3. 10. 01:37 ━━━━━•행복하루/세상사이야기


    요즘 TV에서 아프리카 가난한 나레에서 헐벗고 굶주리며 살아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한끼의 먹을것을 해결하기위해 어린 아이들이 쓰레기통을 뒤집고 다니고 먹을것이 없어 먹지 못하고 죽어간다는 말도 안되는 현실은 아프리카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불과 60여년전 우리나라도 별다르지 않았습니다. 1950년 당시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67달러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순위에서 1,2위로 꼽혔던 그런 나라에서 우리는 태어었습니다 어떤분들은 6.25를 경험했을거고 어떤분들은 6.25 이후에 태어나 지금 5,6,7십대 우리들은 다음 사이트 블로그에서 서로 친구로 맺어 있습니다
    6.25 한국전쟁은 그나마 있던것까지 모두 빼앗아가 버려 잿더미로 되어버린 도저히 회생할 수 없는 극한 상항이었고 우리가 잘 아는 인천상륙작전의 주인공인 맥아더 장군도 "이 나라는 희망이 없다 백년이 지나도 복구되지 못할것이다" 라고 남긴 말은 비참했던 우리나라의 현실을 말하는 것일겁니다 그로부터 100년이 아닌 60여년만에 복구가 아닌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세계의 부러움을 사는 잘사는 나라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된것을 이야기 하라면 끝도 한도 없겠지요. 이 나라가 잘 살게 만든 주인공은 지금 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우리들 자식들이 아니라 온갖 역경을 참아내면서 힘들어도 힘들다 말한마디 않고 묵묵히 살아온 지금 바로 우리들 세대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먹을것이 없어 풀죽을 쑤어도 당신들은 한술을 참고 아이들에게 주었고 아무리 가난해도 아이들만은 공부를 시켰기에 그 아이들이 자라서 지금 세계를 누비고 있는 것입니다
    뒤돌아보면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틈바구니에 끼어 살아온 우리들. 가정을 위해 자식들을 위해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맞겨진 사명이고 의무였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들의 의무가 경제대국을 이끌어가는 그 자식들을 우리가 길러냈고 60여년전 도저히 복구도 할수 없다고 말하는 나라에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낸것입니다

    나라가 잘살고 좋아졌다고 하는데 그 주인공인 우리들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습니까? 힘든 세월을 지나는 동안 우리들의 몸은 여기저기 다 망가졌고 그렇게 힘들게 가르친 자식들 얼굴 한번 보기가 참으로 힘들어졌습니다 설과 추석 그리고 생일날 이렇게 세번정도 본다면 다행이겠죠 이런저런 이유로 한번정도 빠지면 겨우 두번에 어쩌다 목소리 한번 들려주고 용돈 조금 보내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다가 잠시 멈춘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친구들은 자식들보다 더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두줄의 이런저런 사연을 가지고 서로 왕래하며 인사나누고 세상사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이걸 내가 중단하고 있구나 생각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로 이명연의 블로그 친구님들 우리 이제 지난 세월에 연연하지 맙시다. 자식들에게 너무 의존하지 맙시다 우리들이 지금까지 의무적으로 살아왔다면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내 취미는 무엇일까?" 백세시대라는 것은 백살이 될때까지는 내가 살아가야 하다는 말입니다 내가 좋아하는걸 찾으시고 내가 할수 있는 취미를 만드시고 배우고 익혀서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수 있기를 소망 합니다 주마등(走馬燈)처럼 스쳐 지나간 힘든 세월들 지금은 펼치고 펼쳐도 끝이 없는 추억의 장면들입니다 지로 이명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