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소년 이세돌 바둑 이야기

2016. 3. 16. 22:45 ━━━━━•행복하루/세상사이야기

        이세돌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의 ‘세기의 대국’을 벌렸다.말이 대국이지 1200여 대의 컴퓨터와 홀로 맞서 싸웠는데 그 모습이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 기계 군단 스카이넷과 맞서 싸우는 인류 저항군의 지도자 ‘존 코너’를 떠올리게 한 것입니다
    바둑을 어느정도 두는분이라면 이세돌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번 대국에서 다섯판중에서 한판을 이겼지만 어느 누구도 이세돌이 한판이라도 이길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지만 이세둘은 4국에서 알파고의 약점을 파고들어 승리 했습니다 지로 이명연 저도 30대때에 아마 3단의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지금은 세월이 흐르다 보니 기억력, 순발력,자신감 이런것들이 약해져 지금은 그 실력도 줄어들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서 이세돌9단(33세)의 어린시절과 그동안의 이야기를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목포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자리한 신안군 비금면 도고마을에서 태어나 10살 때까지 섬에서 자랐습니다
    이세돌의 아버지는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목포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지내다가 홀연히 비금도로 귀향 해서 농사지으며 자식들을 키웠는데 당시 아마 5단의 실력으로 3남2녀 모두에게 바둑을 가르쳤는데 이세돌의 큰누나 이상희씨가 아마 5단, 이상훈씨가 프로 9단, <월간바둑> 편집장으로 있는 작은누나 이세나씨가 아마 6단, 작은형 이차돌씨가 아마 5단 등 이세돌의 형제들이 모두 수준급의 바둑 실력을 자랑하는 것도 아버지의 남다른 조기교육 덕분이었습니다 이세돌 이 이름은 바둑의 예명이 아닌 본명 ‘세돌(世乭)’이라는 이름도 “바둑으로 세상을 지배하라”는 뜻으로 지었고 “농사일을 하러 나가셔야 했던 아버지는 아침마다 사활문제를 내 주고 저녁에 점검하고 글자도 깨우치지 못했던 어린 나이에 신기하게도 바둑만은 잘 이해했다고 합니다
    5살에 바둑을 배우기 시작한지 이세돌은 2년 만에 아버지와 맞바둑을 둘 수 있게 되었고 9살 때 서울로 올라와 권갑용 바둑도장(현 권갑용국제바둑학교)에 들어갔는데 이세돌 9단, 박정환 9단, 최철한 9단 등 현재 세계 바둑계를 주름잡고 있는 쟁쟁한 바둑 기사들을 길러낸 권갑용(59) 8단은 “세돌은 너무 천재 적인 아이였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담을 수 없는 그릇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세돌의 인터뷰하는 목소리가 이상하지 않았나요? 이세돌이 12살인 1995년 7월 2일 입단했는데 입단후 스트레스가 심해 실어증이 찾아 왔지만 치료를 받지 못해 기관지가 약해졌다가 다시 목소리를 찾긴 했으나 정상적인 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서울에서 보호자 역할을 했던 형이 입대해 생활의 리듬도 깨졌던것 같습니다
    이세돌은 24연승을 거두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라있습니다 이세돌이 프로 입단 뒤 지금까지 1000번이 넘는 승리를 거뒀고, 세계대회에서는 18번이나 우승했기때문에 천재성을 타고났다고 알려졌지만 그를 아는 프로기사들은 엄청난 노력을 꼽습니다. 한 프로기사는 “예전에 이세돌 9단과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셨는데, 술자리가 끝난 뒤에도 이 9단이 복기하는 것을 본 적 있다”고 전합니다
        3월 9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역사적인 첫 대결. 흑돌을 쥔 이세돌 9단은 경기 초반 포석에서 변칙 작전을 펼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 했지만 알파고의 반격을 허용하며 이렇다 할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면서 186수만에 돌을 내렸고
        2국에서 알파고는 흑을, 이 9단은 백을 잡고 경기가 치러졌는데. 1국에서의 패배를 갚기 위해 실리를 앞세우며 대국 중반까지 앞서나가는 흐름을 보였 지만 후반 초읽기에 몰리면서 알파고의 예상외의 수에 또 다시 211수만에 불계패를 당했습니다
        다시 3국.이 9단은 승리에 대한 진념으로 초반 장고를 이어가다 초읽기에 몰린 반면, 알파고는 잠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 가며 펼쳐졌지만 경기시간 4시간 12분만에 이 9단은 176수만에 불계패 했습니다
        이어진 4국에서 백을 잡은 이 9단의 승리에 대한 불타는 의지를 내비쳤다. 경기 초반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흑을 잡은 알파고가 2국과 같은 양상 으로 경기를 시작했기 때문. 이미 2국을 충분히 복기한 이 9단은 차분하게 응수경기는 유리한 상황으로 이어져 중앙에 거대한 집을 형성하며 우세한 형세 이세돌은 승부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백 78로 ‘신의 한 수’ 이수는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알파고, ‘resigns’ 외치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이세돌은 마지막 대국에 앞서 "흑으로 꼭 이기고 싶다" 고 했지만 최종 전적 1승 4패로 역사적인 대단원은 마무리 됐습니다. 이세돌 9단은 유종의 미를 거두진 못했지만 “알파고사 상수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아직은 해 볼만한 수준이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세돌이 마지막 순간까지 투지 넘치는 정신을 보여줬 지만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고 전했고, AP통신은 “5번째 대결은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며 "이번 5연전 중 가장 멋진 경기를 펼쳤다"고 보도했다으며 영국 가디언은 “아름답고 역사적인 대국들이었다”라며 “이세돌 9단과 알파 고가 값진 기보를 남겼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바둑 돌풀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일선 기원들과 학원에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학부모,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할 거 없이 오고 있어 지역 바둑계가 모처럼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합니다. 한국기원 조남선 원장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단순한 대결이 아닌 인간과 인공지능간의 승부인 만큼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 같다”며 “상대방의 수를 읽고 복기를 하는 바둑은 집중력 향상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앞으로도 바둑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우승자는 알파고, 그러나 이세돌은 영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