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그림] 한양진경 - 장안연우(長安燃雨) -겸재 정선

2016. 3. 20. 19:46 ━━━━━•카메라속/지나온세월들


        겸재 정선(謙齋 鄭敾)-(1676-1759)은 김홍도(金弘道)와 신윤복(申潤福)의 풍속화와 함께 우리의 산수를 그린 가장 한국적 회화를 수립한 거장입니다 정선은 몰락한 양반가문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38세에 관직을 얻어 지독한 가난을 극복하며서 살아온 선비이자 화가로서 한양 도읍의 주산인 백악산(白岳山)산 아래애 살면서 그림을 그릴때는 주로 앞산을 바라보면서 그렸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그림은 정선의 장안연우(長安燃雨)- 이 그림은 삼승정 뒤 인왕산에 올라 비 온 뒤 피어오른 안개가 도성을 덮고 있는 모습을 인왕산 기슭에서 그렸습니다 멀리 목면산이 선명하고 그 뒤에 톱날같은 관악산과 청계산, 우면산이 늘어서 있고 좌우로 서있는 백악산과 인왕산이 목멱산과 함께 능선을 연결하여 성벽으로 도성을 감싸고 있으며 그 오른쪽 인왕산의 성벽이 돈의문 방향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정선이 그림을 그린 방향으로 사진을 찍은것인데요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전체적인 그림의 윤곽이나 외곽선이 어쩌면 그림과 일치할수 있을까? 감탄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눈으로 보고 사실 그대로 그린 이런 그림을 실경산수화라고 하는데 겸재 정선이 이런그림을 처음 시도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중국의 전통적인 산수화 입니다. 겸재정선의 진경산수화 이전에는 조선시대 이전 화가들도 이런 그림을 그렸는데요 이런 그림은 눈으로 그린것이 아니고 머리로 그린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상상화인것입니다
    여기에 수록한 내용과 그림은 2010년 광주민속박물과대학 15기 "우리그림" 에서 배운것과 참고 문헌을 토대로 해서포스팅한것입니다 지로 이명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