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선비길 트레킹

2016. 5. 26. 20:54 ━━━━━•건강생활/등산관광여행

 

 

    요즈음에는 높은 산을 올라가는 산행보다 여유롭게 천천히 걸아가는 내내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면서 그 흐름의 소리도 함께 하는 멋진 트레킹을 할수 있는 곳이 바로 이 함양에 있는 선비길입니다 함양군에는 예로부터 선비마을이라 하여 관내에 정자와 누각이 100여개나 세워져 있다고 하는데 이곳 선비길은 옛날 과거보러 한양으로 떠나던 유생들이 덕유산의 육십령재를 넘기 전에 이곳에서 풍류를 즐기던 곳이라 합니다.

 

    거연정에서 시작한 선비길은 대개 농월정에서 끝나게 되는데 거리가 6km 남짓이라 두어시간 정도에서 넉넉잡고 3시간이면 거의 도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중간에 보며 쉬며 할곳이 위낙 많아 여유롭게 한눈을 팔게되면 소요시간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그래서 이 구간에서는 출발이나 도착 같은 명분보다는 시간을 늘이고, 늘이고, 더 늘여서 하루를 충분히 즐겨보는 여유... 그것이 이곳 선비길을 걷는 목적으로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숲공원 상림은 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崔致遠)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 조림한 것이라고 하는데 옛날에도 이곳을 흐르는 위천은 함양읍의 중앙을 흐르며 매년 홍수의 피해가 심했으므로, 최치원은 농민을 동원하여 둑을 쌓고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지금의 숲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 숲을 대관림(大館林)이라고 이름지어 잘 보호하여서 홍수의 해를 막을 수 있었는데 그 뒤에 대홍수에 의해서 둑의 중간이 파괴되고 지금의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고 상림은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의 하나인데, 현재는 풍치림의 구실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