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포스팅 우리집에 찾아든 봄소식

2014. 3. 14. 00:09 ━━━━━•건강생활/자연중심생명

 

 

 

 

    다음에서 블로그를 시작할때 이름은 "카메라에 담긴 세상"이었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참 열정을 가지고 블로그를 해왔는데 누구나가 겪는것처럼 심경의 변화가 있어 블로그를 폐쇄하고 지내는 중에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광주의 중심가 문화의 전당에서 2.3백미터정도의 거리에 개발제한지역으로 묶여있는 이곳을 수리하여 살게되면서 작지만 난생 처음으로 텃밭이라는 것을 가꾸게 되었고 그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되어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그 이름도 "자연의 중심 생명" 으로 이름지어 포스팅 100회째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봄비가 오면서 우리집에도 봄소식이 가득 찾아 들었습니다. 그동안 텃밭을 전혀 손보지 못하다가 이제 검불들을 걷어내고 텃밭농사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중심 생명에 그 텃밭이야기가 많이 올려질것같습니다. 손수 재배한 야채와 먹을수 있는 잡초 또 여기저기에서 캐다 심은 야생화 그리고 한점 두점 모아놓은 다육이들도 나와 함께 사는 가족같은 존재들입니다

 

    3년전 이곳에 처음 왔을때는 잡초와 검블들로 커다란 동백과 오엽송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넝쿨과 덩굴 투성이었던것을 내 나름대로 가꾸어 이정도까지 됐는데요 봄꽃들도 같은 종들끼리 한곳으로 모아놨습니다 아시죠 수선화 입니다

 

    튜립입니다. 노란색과 빨간 색이 너무 이쁘게 피더군요.텃밭 한쪽에 튜립을 따로 옮겨 심었는데 이젠 완전히 자리를 잡은것같습니다

 

 

 

    헤모수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방울같은 꽃들이 방울방울 매달려 피는데 보기가 참 좋습니다

 

 

 

    원추리입니다. 이 원추리는 번식력이 너무 강해서 캐내도 캐내도 자꾸 번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텃밭이 처음엔 완전 원추리 밭이었는데 다 캐내고 많이 분양도 했습니다. 조금 남겨 한쪽에 원추리 밭을 만들어 주었고 조금 자라면 순을 따서 된장국에 넣어서 먹기도 할겁니다

 

 

 

    나는 모르는게 많은 사람인데요 그중에서도 나무와 꽃 이름을 잘 모릅니다. 서울의 도심에서만 오래 살아서 그런걸 접해본 일이 거의 없었고 이 텃밭을 하기 전까지만해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하나 가꾸다보니 이름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꽃중에서도 야생화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얻어오기도하고 사기도 하고 캐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텃밭 한곳에 조그마한 야생화 단지같은 것을 만들었습니다

 

 

 

 

 

 

 

 

 

 

 

 

 

 

 

 

 

 

 

    텃밭을 가꾸면서 과수도 몇가지 심었답니다. 대추나무. 석류.사과나무.무화과.매화.를 심었는데 작년에 처음으로 매실을 한웅쿰 따서 설탕에 재어 효소를 담았습니다. 이 매화나무에 이번 비로 꽃망울이 많이 올라왔네요 너무 귀엽고 깜찍한데 곧 꽃이 필것같습니다

 

 

 

    목련입니다. 빨간색 꽃이 피는데요. 작년 이름봄에 목련의 꽃망울이 생길지음에 텃밭에 있는 풀을 뫃아 태웠는데요 그 연기를 먹고 목련이 시들시들 꽃이 더디피더군요 연기를 먹으면 그렇다는 군요

 

 

 

 

 


천리향입니다

 

 

 

 

    동백나무인데요 조금있으면 꽃이 필것같습니다, 이 동백나무는 꽃이 작고 빨갛게 너무 예쁘게 핍니다. 이 동백나무를 보신분들은 그 아래에 나 있는 모종을 가져가기도 합니다

 

 

 

 

 

 

 

 

 

 

 

 

 

    저 나무뿌리는 작품을 만들어 볼려고 맨손에 들고 수십리를 걸아서 가지고 온것입니다. 잘 다듬어서 야행화나 다육이를 심을 생각입니다

 

 

 

    우리집에도 분명 봄이 찾아 왔습니다. 이제 봄이 시작이라 텃밭이 어수선 하긴 하지만 저도 작업복 갈아입고 나서면 영낙없는 농부 타입입니다. 내손으로 길러낸 먹거리들 그리고 꽃과 나무 그리고 그 열매들 풍성한 결실을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지로 이명연이 살고 있는 오래된집의 텃밭에 찾아든 봄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제 블로그에 함께해 주신 블로그 친구님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gilo20-지로 이명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