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같은 빨간 열매 배풍등(설하홍-雪下紅)

2013. 11. 15. 13:55 ━━━━━•건강생활/자연중심생명

 

 

      작년 봄에 서울에 계신 연로하신 아버지를 내가 모시고 살기로 마음 먹고 넓은 텃밭이 있는 이 집으로 오게 됐습니다 오래 묵혔던 텃밭이라 거의 잡초가 무성한곳을 매일 조금씩 일구어 나가면서 땅을 파보니 별게 다 나오더군요 그런데 내가 땅도 모르지만 산야초나 약초도 전혀 모르는터라 보이는데로 다 캐내고 뽑아버리고 무조건 깔끔하게 학고 싶은 마음이 앞서 심지어는 팔뚝만한 하수오도 캐서 곱게 커다란 쓰레기 봉지까지 구해서 버린 일도 있었답니다 그러면서 하나하나 배워나가는거죠

 

      작년에도 이 넝쿨이 우리집 담옆에 있는 정원수를 온통 덮어 그것을 걷어내어 치워버렸는데 금년봄에 어는분이 찾아오셔서 이 넝쿨나무가 좋은 약효가 있는 나무인데 이름을 구렁이넝쿨이라 가르쳐 줬는데 구렁이 넝쿨로 검색을 해보니 나오지 않아 이번에 여러가지로 검색을 해서 드디어 그 이름과 약효를 알아내어 사진을 찍고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빨간 수정같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는 열매 그 이름은 배풍등이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름은 설하홍이라 하는데 배풍등 (排風藤)을 한자로 풀이하면 배(排-물리칠배), 풍(風-바람풍), 등(藤-등나무등) -풍을 물리치는 넝쿨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설하홍(雪下紅)을 한자로 풀이하면 설(雪-눈설), 하(下-아래하), 홍(紅-붉을홍)-눈속의 붉은 열매라는 뜻입니다

 

      아직도 눈이 올려면 멀어서인진 붉은 열매가 있는가 하면 파란 열매가 붉어가는 모습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금년엔 잘 익을때까지 기다려서 수확을 하려 합니다.

 

      배풍등은 그 이름이 말하듯 풍을 다스리는 외에의 효능으로는 몸의 열을 없애주고 습한 기운을 다스려 피 흐름을 원할하게 하고 관절을 잘 소통시키며 담을 삭히고 어혈을 풀어주는 약효가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눈속에있는 빨간 열매는 대상포진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이 배풍등을 약재로 사용하기위해 생약으로 대단위로 재배하고 있으며 종자 또는 분으로 번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풍등을 약재로 사용하려면 배풍등 전초를 햇볕에 잘 말려서 사용하면 된다고 하는데 저도 아직은 어떤 방법으로도 약재를 만들이 보진 않았지만 아직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연구해 보려합니다

 

 

 

 

      우리집에 있는 석류나무에서 딴건데요 워낙 관리를 안해서 많이 열리지도 않았고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지만 석류의 맛은 그대로 맛볼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에 모부림치듯 붉게 물든 넝쿨이 잠시 내린 빗방울에 젖어 애처러움 모습이네요. 이렇게 가을은 떠나가나 봅니다 봄이 가는것을 그렇게 아쉬워하는것같진 않는데 가을이 가는건 누구나가 다 아쉬어 하는것같습니다. 가을이 사랑의 계절이라서인지 아직도 사랑할 짝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인지 그렇게 보내야 하난 봅니다.오늘도 제 글에 함께해 주신 블로그 친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gilo20-지로 이영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