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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같은 빨간 열매 배풍등(설하홍-雪下紅)
작년 봄에 서울에 계신 연로하신 아버지를 내가 모시고 살기로 마음 먹고 넓은 텃밭이 있는 이 집으로 오게 됐습니다 오래 묵혔던 텃밭이라 거의 잡초가 무성한곳을 매일 조금씩 일구어 나가면서 땅을 파보니 별게 다 나오더군요 그런데 내가 땅도 모르지만 산야초나 약초도 전혀 모르는터라 보이는데로 다 캐내고 뽑아버리고 무조건 깔끔하게 학고 싶은 마음이 앞서 심지어는 팔뚝만한 하수오도 캐서 곱게 커다란 쓰레기 봉지까지 구해서 버린 일도 있었답니다 그러면서 하나하나 배워나가는거죠 작년에도 이 넝쿨이 우리집 담옆에 있는 정원수를 온통 덮어 그것을 걷어내어 치워버렸는데 금년봄에 어는분이 찾아오셔서 이 넝쿨나무가 좋은 약효가 있는 나무인데 이름을 구렁이넝쿨이라 가르쳐 줬는데 구렁이 넝쿨로 검색을 해보니 나오지 않아 이번에..
2013.11.15 -
지리산 피아골 단풍 산행
지리산의 10경중에 피아골 단풍이 두번째로 들어있을 정도로 지리산에서는 빼어난 단풍계곡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리산 피아골 골짜기를 들어서면 이런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왜 피아골이라 불릴까요? 1. 전쟁의 인한 "피의 골짜기" 2. 피난지로서의 "피하는 골짜기" 3. 피밭(지전)이 있는 골짜기 이 세가지중 어떤것을 택하시겠습니까 답은 맨 아래 올려 드리겠습니다 지리산 연곡사에서 노고단쪽으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 깊은 골짜기가 자리잡고 있는게 이곳이 지리산 피아골입니다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산행하는날 날이 많이 흐려 산 아래까지 짙은 운무가 가려져 한폭을 동양화를 연상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노고단 산장을 지나면서 차츰 날이 개이긴 했지만 운무가 걷히기엔 시간이 많이 걸릴것같았지만 아래쪽..
2013.11.13 -
무등산이 부른 가을 노래
무등산(無等山) 우라나라 소백산맥의 남단에 자리하면서 광주광역시를 품에 안은 아름다운 무등산이 2013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어 광주시민들의 염원을 이룬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무등산에 오르기 시작한지는 8년 서울에서 광주로 이주하면서부터 틈이 나는데로 자주 오르던 산이었는데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더 애착이 갑니다. 무등산을 어머니 산이라합니다.광주시가지를 가슴에 푹~ 안고 있는 산이기 때문일겁니다 얼마전에 무등산에 와서 억새평원을 찍었는데 정작 무등산의 억새가 많은곳은 예전 무등산에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그곳에 억새 평원을 조성해서 지금은 새로운 명소로 자리한 중봉에 가고 싶었지만 가을이면 너무 바쁜 스케쥴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 무등산에 오르게 되었..
2013.11.11 -
내장산 단풍 산행
2013년 11월 3일 우리 장원산악회는 내장산으로 단풍 산행을 했습니다.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팔경중의 하나인 내장산입니다 가을 단풍철이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오색단풍과 관광객들의 의상이 함께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내장신이 우리나라 8경중의 하나라면 다른 일곱곳은 어디를 말할까요. 워낙 아름다운 팔도강산인데 그중에서 손꼽히는 곳이 과연 어디일까요 1.변산반도 2.속리산 3.가야산 4.대둔산 5.내장산 6.해운대 7.무등산 8.계룡산입니다 내가 내장산 단풍철에 몇번을 가긴 했는데 이번처럼 시기를 잘 맞춘떼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색단풍이 너무 아름다웠는데 그 색감을 사진에 잘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컷습니다. 내장산으로 들어오는 어느길도 차량으로 가득했고 수많은 주차장에도 차량으로 가..
2013.11.07 -
광주 중심가에 텃밭이 있는 우리집
광주의 옛 도청 지금 아시아 문화전당 건설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광주의 중심가에 가까운 곳에 작년 봄에 아버지를 서울에서 모시고 오면서 이곳에 거처를 시작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텃밭을 가꾸면서 이런저런 꽃과 나무도 심고 그렇게 이년차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도심권으로 보면 적지않은 텃밭이지만 농사짓는 분들의 눈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이 땅을 가꾸는데도 애정과 열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것을 이 텃밭을 가꾸면서 몸소 터득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텃밭을 가꾸는 일은 풀과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작년에는 아버지가 병원에 쭉 계시는 바람에 텃밭을 가꾸지 못하고 풀숲을 만들어버리기도 했지만 금년엔 여러 야채를 손수 길러 잘 먹었습니다 오늘은 어성초를 채취했습니다. 여름에 한차례 수거해서..
2013.11.05 -
우리집 다육이 월동준비 했어요
광주의 시내 중심가이면서도 작지않은 텃밭이 있는 이곳으로 이사한후에 하나하나 모아 기르던 다육이들이 추위에 떨기전에 따뜻한 거실겸 주방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직은 다육이들의 이름도 재대로 다 알지 못하지만 생소한 이름들 불러보면서 정을 들여볼려고 애를 씁니다 여기서부터는 이름을 잘 알지 못하네요. 아시는 분들은 뎃글에 알려주시면 이름을 적어서 올려놓겠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국화 두송이를 삿습니다.처음엔 방울방울 맺혔었는데 이렇게 활짝 피었네요. 너무이쁘죠 제가 살고 있는 집은 구옥이라서 거실이 따로 없고 주방겸 거실로 사용하는데 이곳에 공간을 만들어서 이렇게 다육이들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햇볕이 들지않아 겨우살이가 잘 될련지 모르겠는데 봄이 돌아올때까지 잘 견디어주었으면 좋겠네요 gilo20-지..
2013.11.01